Journal_감정

| 관찰일기
분노는 과거의 상처와 나의 결점을 숨기기 위해 더 강해보일려고 하는 파괴적 감정과 행동.
두려움은 미래에 내가 상처를 받을까봐, 미래에 나를 유지하지 못할까봐 발생하는 감정.
둘 다 나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반응.

| 내 분노에 관한 질문
내가 화를 제일 많이 내는 상대는 바로 아내이다. 나는 아내에게서 나의 무엇을 보호하려고 하는 건가? 나와 내 가족을 동일시해서 가족의 이미지를 보호하기 위해 아내에게 화를 내는 것인가? 나를 보호하려고 한다면 그게 뭔지 잘 모르겠고, 게다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아내에게 화를 낸다는 건 더 이상한 일이다. 내가 스스로를 보호하지 않아도 되는 상대는 바로 아내이기도 하다. 그래서 지금 생각으로는, 나는 이상한 놈으로 보였을 수도 있다. 아내에게.
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? 뭐가 어떻게 될 건 없을 것이다. 거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테니까.

자, 뭔가가 나를 열받게 하거나 뭔가 두려워서 피하고 싶다면 이렇게 질문을 해봐야겠다.
| 난 이 순간 두려운 것이 뭘까?

| 무엇하고 동일시해서 그렇게 느껴지는가?

| 그 두려움으로 보호하고 싶은 것이 뭘까?

| 만약에 보호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?

분노와 두려움은 피하려고 하는 감정이다. 피해서는 안되는 감정이다.